• 최종편집 2025-05-29(목)
 

2.청양군립합창단, 봄의 감성을 노래하다 (2).jpg

 

청양군립합창단이 28일 정오부터 1시간 동안 청양군청 1층 로비에서 봄맞이 버스킹 공연을 펼쳐 군청을 방문은 군민들과 공직자들에게 봄의 정취와 함께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공연은 ‘아름다운 한국 가곡 맛보기’라는 주제로 기획돼 군립합창단의 다채로운 음악적 역량을 선보이는 한편 군민들에게 더욱 풍성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루어졌다.


황성은 지휘자의 해설과 함께 진행돼 봄맞이 노래, 작곡가 변훈의 음악 세계, 고향, 그리움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다양한 감성을 음악으로 풀어냈다.


공연은 가곡 ‘봄이 오면’을 시작으로 서정적인 봄의 정서를 표현한 곡들로 1부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강 건너 봄이 오듯이’, ‘꽃구름 속에’, ‘산유화’ 등 자연을 소재로 한 아름다운 가곡들이 이어졌다. 관객들은 봄꽃이 흐드러지게 핀 정원에 있는 듯한 정취와 감성을 느끼며 합창단의 노랫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이어진 2부에서는 한국적 낭만의 작곡가로 불리는 작곡가 변훈의 대표 작품들을 통해 한국 가곡의 정서적 깊이를 소개했다. 이 무대에서 ‘떠나가는 배’는 잔잔한 이별의 감성을, ‘명태’는 특유의 해학적 선율로 관객들에게 웃음과 여운을 동시에 안겼다.


황성은 지휘자는 곡 사이사이 해설을 더해 곡에 담긴 시대적 배경과 정서를 풀어내며 관객들의 몰입을 도왔다.


공연의 마지막인 3부는 고향과 그리움을 주제로, ‘청산에 살리라’, ‘가고파’, ‘얼굴’, ‘정이월 다가고’ 등 깊은 울림을 지닌 곡들로 마무리됐다. 합창단의 절제된 표현력과 따뜻한 하모니는 듣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으며 음악을 통해 고향과 추억을 떠올리는 순간을 만들어냈다.


이날 공연은 군청 내 일상 공간에서 열려 주민과 공무원 모두가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행사가 돼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군 문화체육과 김용구 과장은 “행정 공간에서 예술을 만나는 경험은 군민들의 정서적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 문화예술단체와의 유대도 더욱 강화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군립예술단과 함께하는 생활 속 문화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양군립합창단은 지난해 7월 31일 위촉식을 통해 새 단원들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으며, 청양군민의 삶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공연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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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립합창단, 군청 본관 로비에서 열린 5월의 버스킹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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